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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주원주민들의 애환 디저리두(Didgeridoo)

디저리두는 바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목관악기 입니다. 호주의 전통악기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된 악기로 분류되고 있습니다. 호주 북부 지방의 원주민들은 흰개미가 속을 파 먹은 후 속이 빈 나무로 디저리두를 만들었다고 합니다.

길이는 1~3m 정도이며 길이가 길수록 좀 더 낮은 저음을 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.

digeridoo

호주의 거리를 걷다 보면 곱슬머리에 검은 피부의 호주 원주민이 ‘디저리두’를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 18세기 호주에 유럽인들이 오면서 호주 원주민 대학살, 인종탄압, 질병유입 등으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. 1915년부터 1969년까지 약 60년 동안 이들 원주민의 어린이를 부모와 격리시켜 수용소에 감금시키기도 했습니다.

이곳에서 원주민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교육을 받고 자란 이들을 ‘잃어버린 세대’라고 부르면서 호주 사회의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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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98년 5월 26일 최초로 ‘Sorry Day’로 지정되어 이들 원주민들에게 사과를 하고 서로 화합하는 날로 지정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보상을 늘리고 있는 추세입니다. 특히 기술교육 장려를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.

이들 호주 원주민는 현재 호주 최하층민에 속하며, 전체 인구의 2.3%로 호주에 이주한 중국계 이민자 수보다 적은 상황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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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저리두에는 호주 원주민에 대한 애환이 담겨 있습니다. 거리 곳곳을 배회하며 술과 마약에 취한 채 자신들의 처량한 신세를 춤과 노래로 달래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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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주문화원에서 진행하는 <원주민들의 애환 디저리두>는 호주의 역사를 배우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주 원주민의 악기인 디저리두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 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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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주 전통 문장인 엑스레이 기법을 응용하여 직접 디저리두를 만들어 보고, 호주식 간식을 먹으며 자유롭게 자기가 만든 디저리두에 대한 발표를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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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주민들의 애환 디저리두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호주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.

관련링크)) http://www.aus.or.kr/?page_id=92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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